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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은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을 권리를 위해 김병훈(마창 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 마산수출 자유지역의 철판을 자르는 일을 하던 노동자가 손가락 3개가 끊어 졌는데 회사 측은 두 달치 월급과 치료비 3만원을 주고 해고시켰다. 이 노동자는 병신이 된 것을 비관해서 자살했다. “손가락 하나에 1만원씩”이라는 우울한 유행어가 나돌기도 했다.( 김동현, “르뽀 근로자,” 「신동아」 1974. 11, 209쪽) ○ 1988년 7월 2일 온도계를 만드는 서울 영등포 공장에서 15세의 소년 노동자가 수은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소년 노동자는 하루에 11시간씩 압력계 커버의 신나 세척, 페인트칠, 온도계의 수은 주입작업을 해왔다. 열악한 작업 환경 때문에 병에 걸린 이 노동자는 1988년 4월 7일 노동부에 .. 더보기
밀양 3년간의 기록 ‘오래된 희망_다큐멘터리’ 사실을 기록하였다. 영화에서 진실이 배어나길 바란다. 허성용감독 (영화사 파란만장) 2012년 1월 이치우 어르신 분신 한전과 용역들은 765kv의 고압 송전선 및 송전탑을 설치하기 위해 밀양으로 내려온다. 유신정권 말기에 제정된 ‘전원개발촉진법’이라는 악법을 앞세워 주민의 동의 없이 송전탑 부지를 강제로 수용한다.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 2011년까지도 자신의 논밭과 집 주변으로 송전탑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주민들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송전탑 반대 투쟁을 시작한다. “씨발년, 씨발년... 그렇게 바위 위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우리가 얼마나 분합니까. 80넘은 노인들한테 그렇게 말을 합니다.” “인부들이 나무를 베려고 막 톱질을 이렇게 하거든요. 그럼 우리가 손으로 막으면 못하거든요. 그럼 자리를 옮기면서 ‘오요요요~’하면서 따라.. 더보기
내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내사를 받게 된 까닭은 이김춘택 (금속노조 경남지부) 작년 12월 17일, 서울에 있는 경찰청 보안3과에서 우편물을 하나 받았다. “송․수신이 완료된 전기통신에 대한 압수수색검증 집행 사실 통지”라는 긴 제목의 2장짜리 통지문이었다. 내용을 보니, 국가보안법 혐의 입증을 위해 2013년 4월 3일부터 2014년 9월 15일까지 무려 1년 5개월 넘게 내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을 집행했다는 사실 통지였다. 압수수색 대상으로 통신가입사항, 주소록, 가입카페, 메일헤더, 클럽, 블로그 게시 문건 등 해당 아이디를 가지고 한 모든 인터넷 활동을 포괄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장에는 "귀하께서 위법사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귀하가 사용하는 전자우편 계정에 대하여 법원으로 부터 압수수색검증영장을 .. 더보기
세월호 참사 1주기 창원 춧불문화제 1년 전 오늘,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수많은 생명이 바다 속에 수장 당해야 했습니다. 518 광주 항쟁의 직접적인 사망자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죽었습니다. 이토록 비극적인 참사가 대체 왜 일어났습니까? 세월호가 대체 왜 침몰했습니까? 정부와 대통령은 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구하지 못 한 것은 구조적인 원인 탓이며 이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록 진실성은 없더라도 그렇게 말을 합니다. 심지어는 그 유명한 조중동도 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예 물론 그들이 하는 말은 진실성이 없는 아주 기만적인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까? 정말로 구한 것입니까? 진실을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 더보기
꽃차 이야기 김인영 (창원꽃차문화교육원) 나는 과꽃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보랏빛 과꽃이 제일 좋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엔 항상 수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다. 매화, 모란, 목련, 해바라기, 장미꽃, 무궁화 꽃, 채송화, 작약, 봉숭아, 국화 ...어머니는 항상 골목길에 과꽃을 심으셨다. 흰색, 분홍색, 보라색. 그 골목길에서 난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 덕분에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꽃에 대한 행복한 추억이 많다. 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살아오며 난 항상 꽃과 함께 했다. 꽃그림 엽서 수집, 꽃그림 그리기, 압화, 플라워아트, 꽃꽂이, 야생화 모임 등 취미생활도 꽃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여성단체 활동을 하면서도 여성의 일자리를 꽃과 관련된 일을 추진하.. 더보기
노후 원전 폐쇄해도 전력 문제없다. 박종권 공동대표 (탈핵 경남시민행동) 2월 26일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날치기로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을 결정했다. 세상에 국민의 안전과 관계된 일을 안전하지 않다는 위원이 있는데도 날치기로 표결처리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으나, 오해하고 있는 점이 있어 이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핵 발전은 한마디로 정의롭지 못하다. 단 한 번의 사고로 우리나라를 아프리카 후진국 수준으로 전락시킨다. 울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고리원전에서 25km, 월성원전에서 25km 이내에 있어 사고가 나면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 부산항만 역시 폐쇄되면서 수출이 모두 중단된다. 그렇게 되면 아마 공무원들 절반은 월급도 못 받게 되고, 수백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한.. 더보기
세월호참사 1주년 추모행사 창원일정 더보기
무상급식은 철학의 문제다... 확실한 학습효과 김병훈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1. DAN 1%의 차이. 침팬지와 인간의 아이에게 두 가지의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은 속이 보이지 않는 상자에 사탕을 넣어 놓는다. 그리고 나서 실험을 진행하는 사람은 두 집단 앞에서 사탕을 꺼내는 방법에 대해 시범을 보여준다. 즉, 나무를 이용해서 상자를 열기 위한 여러 가지 행동을 취한 후에 비로소 사탕을 꺼내는 것이다. 침팬지와 인간의 아이 모두 똑같이 진행자를 따라 했으며 사탕을 꺼내 먹었다. 그리고 두 번째 실험은 앞의 실험과 동일하지만 속이 훤히 보이는 상자에 사탕을 넣어 놓았다. 속이 훤히 보이니 사탕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고 굳이 진행자를 따라 하지 않아도 바로 사탕을 꺼낼 수 있었다. 진행자는 이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여러.. 더보기
시리자 그리고 한국의 “마르크스적 민주주의자들”의 연합 (2) 올해 1월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Syriza)가 승리하여 1974년생 젊은 지도자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가 그리스의 새로운 수상이 되었다. 시리자의 집권은 첫째, 유럽에서 1936년 스페인 인민전선 정부 이후 급진좌파의 집권은 80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 둘째,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세계경제공황과 그에 따른 노동자․민중의 고통이 시리자 집권의 핵심 원인이라는 점, 셋째, 11월 총선을 앞둔 스페인에서도 신생 좌파정당인 포데모스(Podemos) 집권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등 시리자의 집권이 유럽의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에서 가히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리자의 집권과 그것이 한국의 ‘마르크스적 민주주의자들’에게 주는 의.. 더보기
시리자 그리고 한국의 “마르크스적 민주주의자들”의 연합 (1) 올해 1월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Syriza)가 승리하여 1974년생 젊은 지도자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가 그리스의 새로운 수상이 되었다. 시리자의 집권은 첫째, 유럽에서 1936년 스페인 인민전선 정부 이후 급진좌파의 집권은 80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 둘째,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세계경제공황과 그에 따른 노동자․민중의 고통이 시리자 집권의 핵심 원인이라는 점, 셋째, 11월 총선을 앞둔 스페인에서도 신생 좌파정당인 포데모스(Podemos) 집권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등 시리자의 집권이 유럽의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에서 가히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리자의 집권과 그것이 한국의 ‘마르크스적 민주주의자들’에게 주는 의.. 더보기
창원공단 노동자와 함께하는 천원영화제 경남노동자 네트워크 길에서는 공단노동자와 함께 하는 '천원영화제'는 3개월마다 개최합니다. 첫번재 영화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상영합니다. 공단 노동자와 가족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천 원으로 가족과 함께 영화를~ 지금 바로 신청(☎1899-2090)하세요 더보기
'더 시리자 임팩트' 함께보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보기
최저임금 인상 가능한가? 김종하 ( 마창거제산추련 정책위원장 ) 1. 2016년 최저임금 인상 논쟁 뜨겁지만 현장의 기대는 낮다. 지난 2015. 3. 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을지로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포럼에서 '2015년 한국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일어나지 않고는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 "올해도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 부총리의 최저임금 인상 발언이 나오나 그 반응은 몹시 뜨겁다. 2016년 최저임금은 최소 6천원이상 될 것이라며, 20%, 30%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이미 우리사회에서 최저임금의 의미가 최저한의 임금이 아니라 보편적인 기준임금으로 자리 잡.. 더보기
금요일엔 돌아오렴 창원 북콘서트 세월호 참사, 우리가 기억하고 행동하는 이유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 침잠된 슬픔으로부터 다른 사회를 향한 의지를 담금질하는 시간에 함께 해주세요. 더보기
2014년 노동쟁점을 되돌아본다 이김춘택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 1. 그들만의 리그, 통상임금 2013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판결을 했다. 하지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고 그 뒤에 ‘퇴직자에게도 일할 지급하지 않고 재직자에게만 지급하는 경우에는’ 고정성이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신의칙’ 어쩌구저쩌구 블라블라...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했다. 이 같은 대법원 판결이 어떤 의미인지, 작은 전자업체에서 일하는 여성노동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고 이 사실을 알렸더니 언니들은 딱히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대기업은 돈 많이 줘야겠네' '성과급은 우짜노'등등.. 그리고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서도 얘기하신다. 현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