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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동자 옥죄는 블랙리스트 반드시 뿌리뽑아야 합니다 하청노동자 옥죄는 블랙리스트반드시 뿌리뽑아야 합니다!- 故 김OO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7월 11일(월) 아침 8시 경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 △△기업에서 물량팀으로 일하던 김○○ 노동자가 1도크 블록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선소 밥 먹은 지 22년 됐고 대우조선해양에서 6년 넘게 일한 노동자였습니다. 고인은 근무가 없던 7월 10일(일) 오전 대우조선해양에 들어와서 지금 자신이 일하고 있는 2도크가 아닌, 이전에 자신이 일하던 1도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죽음의 이유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고인의 죽음에는 하청노동자의 목을 옥죄는 ‘블랙리스트’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체불임금 가지.. 더보기
행복학교와 교실수업 개선 양재욱 (행복학교 정책연구팀 파견교사) 1. 행복학교 이야기 가. 교장선생님이 달라졌어요. 교장선생님이 아침맞이 활동을 하다가 굶고 오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교장실에서 빵을 굽고 요구르트를 만들어 아이들의 가난한 배를 빵과 사랑으로 채워준다. 교장실은 아이들의 동아리 활동 방이기도 하고 점심시간엔 아이들의 휴게실이 되기도 한다. 교장선생님은 아이들과 만나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한다. 이렇게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존경과 사랑이 담긴 편지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나.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5월 어린이날 즈음, 학교의 전 선생님이 아침 일찍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 합니다. 1주일 동안 선생님들이 모여서 만든 환영 도구들을 들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선물합니다. 선생님.. 더보기
2주기하고도 두 달이 넘어서야 팽목에 갈 수 있었습니다. 진도 팽목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9인이 있다!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 되어버린 가족들이 있다!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미수습자 9인의 귀환을 간절히 바란다!!! 2주기하고도 두 달이 넘어서야 팽목에 갈 수 있었습니다. 선뜻 함께 가겠다 나서 준 열 두 살 나의 별, 딸아이 덕분입니다. 처음 이 방문을 알았을 때 ‘이번에는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에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했고 큰아이와 남편, 한달전 다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막내는 학교일과 집안일정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했기에 조금 난감했었던 게 사실이었답니다. 혼자 어디를 못 가서가 아니라 가봐야겠다는 내 의지가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까봐서였지요. 건강이 나빠졌던 이후 내내 체력적 한계에 허덕이는 엄마인지라 더욱 그랬다지요. 그런데 다행히 둘째, 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