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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보는 자주ㅡ평화ㅡ통일 저는 민주노총이 만든 제주4.3민중항쟁 자료집의 내용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 그 기조(방향성)에는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료집은 큰 틀에서 자주―평화―통일을 기조로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셋은 그냥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4.3항쟁과 그리고 연장선에 있는 1950년 한국전쟁과 관련해 볼 때 ‘평화―통일’의 문제에 대한 매우 치열한 고민과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4.3항쟁의 발생 원인은 해방 공간에서의 모순에 있습니다. 일제에서 해방이 되었지만 여전히 미군정에 빌붙은 친일파가 득세했습니다. 미군정 하에서 민중들의 삶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몰렸고, 모두가 염원하던 자주독립국가의 수립이 아닌 미국―소련(외세) 대립의 영향으로 분단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곳이 .. 더보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 강정투쟁 1기(2007--2010) 1. 07년 4월 26일. 1,900여명의 마을주민 중 해군에 매수된 단 87명만이 기습적으로 강정해군기지 유치 찬성 2. 07년 5월 18일. 주민투표를 통해 90% 주민이 반대표명. 해군기지 반대대책위 발족 강정투쟁 2기(2011--2017.5) 1. 누적 연행자 수 700명 2. 누적 구속자 수 60명(자발적 노역 포함) 3. 누적 벌금액 4억원 4, 국가로부터의 구상권 청구 34억 5천만원 강정투쟁 3기(2017.5 —--) 1. 18년 국제관함식 반대투쟁 2. 진행중 2007년 제주도 서귀포시 최남단 작은 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이 결정됐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주민동의 없이 강행된 해군기지 결정에 저항했고 2007년 5월 18일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그.. 더보기
경남 통영에서 빨치산 대장 방준표의 발자취를 찾다 임경석 선생이 쓴 2권 8장은 ‘빨치산 대장들’이란 소제목 하에 한국전쟁 기간 빨치산을 이끌었던 경북도당 위원장 박종근, 전남도당 위원장 박영발, 전북도장 위원장 방준표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 방준표의 고향이 이웃 통영이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책에는 방준표의 생가인 통영군 통영읍 명정리 346번지의 현재 사진이 실려 있었다. 당연히 그 구체적인 위치가 궁금했고, 카카오맵으로 통영시 명정동 346의 현재 위치를 찾아봤다. 그런데 검색이 되지 않았다. 어 이상하네? 이번엔 네이버지도를 통해 검색해봤더니 네이버지도에서는 검색이 됐다. 뭐지? 싶어서 네이버지도에 검색된 위치를 카카오맵으로 확인해 보니 ‘명정동 346’이 아니라 ‘명정동 344’로 표시됐다. 궁금한 건 찾아봐야 한다. 대법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