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다녀오다 하승우 (청년활동가) 앞으로! 앞으로! 2015년 11월 14일, 박근혜 정권에 분노한 약 13만 명의 노동자 민중이 민중총궐기로 일어섰다. 차벽과 물대포로 막아선 경찰에 맞서 지도부가 “앞으로!”를 외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도부의 외침에 따라 앞으로 전진하던 선두 대오와 시위 내내 눈을 괴롭히던 캡사이신 물대포도 기억에 남는다. 그랬던 것이 벌써 1년이 되었다. 그동안에도 수많은 일이 있었다. 정부가 인양한다고 자신하던 것이 계속 늦춰지고 결국 배에 손상만 입혔다. 백남기 열사를 죽이고선 그 누가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드 배치를 확정하였다. 그렇게 분노가 삭기는커녕 계속 쌓이고 쌓이던 게 1년, 드디어 11월 12일의 아침이 밝았다. 상경할 생각에 밤을 지새.. 더보기
박근혜 퇴진 촛불, 일상의 정치를 되찾다 이현아(창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의 중국인 유학생 성추행 파문, 신임 총장의 연구비리 논란, 교수들의 수 억원 대 국가보조금 횡령, 미래라이프(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의 졸속 추진까지….... 올해만 해도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터져왔던 창원대학교. 학교 밖 뉴스나 신문에서는 비리를 들추는 이야기로 떠들썩한데, 정작 학교 안에서는 적막하기 그지없다. 그만큼 학교의 행정은 더욱 신나게 ‘일방통행’한다. 학교 어디에도 학생이 한 구성원으로서 학내 정치에 참여할 여지는 없었다. 그렇게 학교 안에서 지내다 보니,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서 ‘정치’는 지워지고 말았다. 잊혀지고, 무감각하게 되고 말았다. 따라서 누구든 학내에서 정치를 논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새빨간 ‘정치적 선동’이자 ‘학내 혼란을 야기하는 것’으로 이.. 더보기
‘낙태죄’는 폐지되어야 한다. 김경영 (경남 여성회 대표,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감히 입에 담기 어렵고, 입에 올리기 두려운 말 , ‘낙태’ 사회는 그 낙태에 대해 단죄를 말하고 여성을 생명을 죽인 죄인으로 취급해왔다. 이제 여성들은 저항하기 시작했다. 왜 여성에게 죄를 묻는가? 과연 죄를 묻는 그 사회라는 것은 무엇인가? 라며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낙태가 과연 죄인가? 그러면 낙태의 공범자는? 낙태가 아니라 출산했더니 미혼모? 출산해도 양육을 포기해야 하는 대한민국? 우리 사회의 금기를 향해 말을 하고 행동했다. 침묵의 출산파업이 일어난 대한민국, 이제 섹스파업을 고민하는 한국의 여성들을 보며 우리 사회가 제대로 해법을 생각하기를 바란다. 수많은 여성들이 낙태를 경험한다. 더욱이 한 때 인구 억제의 가족 정책 하에 국가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