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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모든 사람’이란 말 속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아 (창원은 안녕들하십니까?) 작년 말, 4.16연대(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에서 추진한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의 기틀이 만들어졌다. 이후 각 단위별, 지역별로 풀뿌리 토론회를 기획해 선언문의 내용과 그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확대하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다. 창원 지역에서도 지난 1월 7일, 4.16 인권선언 풀뿌리 토론회 자리를 열었다. 다시, 4월의 기억을 더듬다 예닐곱 명씩 세 개 조로 나뉘어 토론을 시작했다. 진도 앞바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아무도 구조해내지 못한 그 날 그 밤을 다시금 떠올리며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끌어낸다. ‘분노’, ‘두려움’, ‘슬픔’ 등이 가장 많이 등장한 듯 하다. 그 배 안에 내가 있었다 해도 살아날 길이 없었을 것이라는 공포, 권력자들의 뻔뻔함에 대.. 더보기
창원 416 인권선언 풀뿌리토론회 4.16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던 약속, 인간의 존엄과 안전을 위해 우리가 함께 한 약속은 무엇인지 우리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나누고 기억하고 행동합시다. 더보기
<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행사 안내> 밀양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에서 12월 5일 민중총궐기 등으로 연기된 ‘밀양송전탑 10주년 기념 행사’ 일정을 재공지하였습니다. 밀양송전탑 투쟁이 시작된지 10주년이 되었습니다. 2005년 12월 5일, 상동면 여수마을 주민들이 북과 꽹과리를 들고 한전 밀양지사 앞을 찾아가 시위를 한 것이 밀양 투쟁의 시작이었습니다. 단일 국책사업에 대한 주민의 저항으로는 가장 오랜 기간동안 이어진, 최대의 저항이라 할 ‘밀양송전탑 투쟁’ 10주년을 맞아 밀양 대책위와 주민들께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700여쪽에 이르는 밀양 투쟁의 모든 기록을 총 정리한 와 한국의 주요 사진 작가들이 참여한 밀양 투쟁 화보집 이 12월 17일 발간되며, 12월 26일 밀양에서 밀양 주민들이 준비한 기념 문화제와 행진이 이루어.. 더보기
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다시 긴 여정을 준비한다 76만5천 볼트 송전탑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의 투쟁이 12월 5일로 10주년을 맞는다. 그 10년 동안 두 분의 어르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청 집계로 총 383명이 입건되었으며 2012년 이후에 총 69명이 기소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200여 세대의 주민들은 한전의 합의금 수령을 거부하면서 ‘밀양의 진실과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을 맞아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이하 ‘밀양대책위’)에서는 와 을 발간하고 ‘10주년 기념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밀양대책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태철 활동가를 만나 10주년을 맞는 밀양 송전탑 투쟁 이야기를 들어봤다. - : 밀양 송전탑 투쟁이 10주년이라고 하는데, 언제부터 투쟁이 시작된 것인가? : 2.. 더보기
민주주의의 통쾌한 승리, 영덕 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자원봉사 참가기 이정희 (경상대 사회학과 대학원) 올해 봄 탈핵 희망버스 때 영덕에 처음으로 다녀온 후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다. 10월 한 달 내내 서명버스가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영덕에 한 번 가야 되는데…” 마음이 무거웠던 차에 주민투표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가 무려 500명이나 필요하다는 공지를 보고선 마음이 더더욱 급해졌다. 하지만 창원에서 영덕까지는 쉬운 길이 아니다. 창원에서 포항까지 하루에 다섯 번 있는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영덕 가는 시외버스를 타야 하는 4~5시간은 족히 걸리는 길이다. 과연 혼자 그 먼 길을 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남편이 당분간 백수임이 확정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둘이 함께 투표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선 미.. 더보기
홍준표 도정 1년 평가백서를 소개합니다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노동당 경남도당은 지난 7월 27일에 ‘홍준표 도정 1년 평가백서’를 발간했다. 평가백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취임 1주년을 맞아 노동당 경남도당이 기획한 사업으로서 무상급식 중단,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 1억원 수수 의혹 등 숱한 논란을 낳았던 홍준표 도정 1년을 제대로 평가해보자는 취지였다. 5월 7일, 홍준표 도정 평가단의 첫 기획회의가 열렸으며, 이 회의에서 평가단 구성의 기본틀과 평가백서의 각 평가주제 선정 및 주제별 자료준비팀과 평가책임자가 선정되었다. 이후 약 3개월에 걸친 자료준비와 평가, 백서 편집 및 인쇄 작업을 거쳐 평가백서가 발간되었다. 평가백서는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홍준표 도지사의 공약 실천과 관련된 검증, 학교무상급식 중단 사태.. 더보기
낙동강의 맹독성 녹조 식수만 안전하면 괜찮은가? 임희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여름이면 낙동강 수계에서 활동하는 지역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녹조때문에 일주일 중 거의 2~3일을 낙동강에서 보낸다. 1일은 계획에 의해서 1~2일은 다른 이들의 요구에 의해서 그렇게 된다. 4대강사업 이후에 낙동강 뿐만 아니라 한강 금강 영산강에서 일제히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강물을 식수원으로 하는 한강과 낙동강 수계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더 바쁘다. 식수원이 아닌 강의 경우 시민들과 언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산강과 금강은 식수원은 아니지만 여전히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어 인간의 먹거리와 생활과 완전히 상관없지 않다. 낙동강에서 발생되는 녹조는 대부분 남조류로서 유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생성시킨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더보기
메르스 사태, 버려진 공공의료에 의한 참사 모자란 병실, 부족한 인력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 필요 사회진보연대 보건의료팀 6월 4일 현재 메르스 감염자가 최초 감염자 발생 15일만에 35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2명이 사망했으며 1,660여명이 격리되고 있다.?메르스의 정확한 명칭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iddle East Respiratoy syndrome coronavirus)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중동국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급성호흡기증후군과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청(ECDC) 발표에 의하면 메르스 감염자는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16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30여 명이다. 현재까지 치사율이 4.. 더보기
경남 친환경 무상급식 중단의 의미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지난 4월 1일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경남의 친환경무상급식이 중단되었다. 그 결과 약 6만 6천여명의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교 학생을 뺀 22만여명의 학생들은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경남 전역에서 수많은 학부모와 도민들의 1인 시위, 집회, 기자회견, 학부모대회 등 다양하고도 자발적인 새로운 형태의 무상급식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소위 ‘종밥’이라는 엄마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활동에 의해 말이다. 헌데 초유의 사태인 경남의 무상급식이 실제 중단되기까지는 홍준표 도지사의 일방적인 선언과 홍준표 지사의 거수기 노릇에 충실하였던 도의회의 2015년 예산안 통과, 졸속적인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서민자녀.. 더보기
밀양 3년간의 기록 ‘오래된 희망_다큐멘터리’ 사실을 기록하였다. 영화에서 진실이 배어나길 바란다. 허성용감독 (영화사 파란만장) 2012년 1월 이치우 어르신 분신 한전과 용역들은 765kv의 고압 송전선 및 송전탑을 설치하기 위해 밀양으로 내려온다. 유신정권 말기에 제정된 ‘전원개발촉진법’이라는 악법을 앞세워 주민의 동의 없이 송전탑 부지를 강제로 수용한다.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 2011년까지도 자신의 논밭과 집 주변으로 송전탑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주민들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송전탑 반대 투쟁을 시작한다. “씨발년, 씨발년... 그렇게 바위 위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우리가 얼마나 분합니까. 80넘은 노인들한테 그렇게 말을 합니다.” “인부들이 나무를 베려고 막 톱질을 이렇게 하거든요. 그럼 우리가 손으로 막으면 못하거든요. 그럼 자리를 옮기면서 ‘오요요요~’하면서 따라.. 더보기
세월호 참사 1주기 창원 춧불문화제 1년 전 오늘,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수많은 생명이 바다 속에 수장 당해야 했습니다. 518 광주 항쟁의 직접적인 사망자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죽었습니다. 이토록 비극적인 참사가 대체 왜 일어났습니까? 세월호가 대체 왜 침몰했습니까? 정부와 대통령은 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구하지 못 한 것은 구조적인 원인 탓이며 이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록 진실성은 없더라도 그렇게 말을 합니다. 심지어는 그 유명한 조중동도 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예 물론 그들이 하는 말은 진실성이 없는 아주 기만적인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까? 정말로 구한 것입니까? 진실을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 더보기
노후 원전 폐쇄해도 전력 문제없다. 박종권 공동대표 (탈핵 경남시민행동) 2월 26일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날치기로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을 결정했다. 세상에 국민의 안전과 관계된 일을 안전하지 않다는 위원이 있는데도 날치기로 표결처리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으나, 오해하고 있는 점이 있어 이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핵 발전은 한마디로 정의롭지 못하다. 단 한 번의 사고로 우리나라를 아프리카 후진국 수준으로 전락시킨다. 울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고리원전에서 25km, 월성원전에서 25km 이내에 있어 사고가 나면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 부산항만 역시 폐쇄되면서 수출이 모두 중단된다. 그렇게 되면 아마 공무원들 절반은 월급도 못 받게 되고, 수백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한.. 더보기
세월호참사 1주년 추모행사 창원일정 더보기
장애정도‧유형과 상관없이 누구든지 자립할 수 있는 경남을 바라며... 송정문 / 사.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표 2007년 5월 7일.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이하 경남협의회)가 출범하였다. 중증장애인 스스로의 목소리로서, 중증장애인의 참여와 활동이 보장되는 사회로 개혁하고자 당당한 실천을 결의한 출범선언문의 내용은 여전히 우리가 장애운동을 우선하는 목적이기도 하다.경남협의회의 출범은 조금 독특하다. 바로 ‘장애인정책과 예산 분석’을 통해 나와 함께 공부하던 10여명의 장애인들이 경상남도의 자립‧사회참여정책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함을 알게 된 후, 계획된 차별에 대한 분노를 통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분노는 경남협의회의 출범만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경상남도를 비롯한 10개 시( 당시 경상남도는 창원시, 마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