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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세월호 참사 1주기 창원 춧불문화제

 

 

 

 

1년 전 오늘,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수많은 생명이 바다 속에 수장 당해야 했습니다.
518 광주 항쟁의 직접적인 사망자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죽었습니다.
이토록 비극적인 참사가 대체 왜 일어났습니까? 세월호가 대체 왜 침몰했습니까? 정부와 대통령은 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구하지 못 한 것은 구조적인 원인 탓이며 이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록 진실성은 없더라도 그렇게 말을 합니다. 심지어는 그 유명한 조중동도 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예 물론 그들이 하는 말은 진실성이 없는 아주 기만적인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까? 정말로 구한 것입니까? 진실을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대통령의 말대로 단지 구조의 무능과 사익추구 비리 같은 것이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한다면 그들이 하고 있는 조작과 은폐와 방해는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해경은 선원만 구출하고, 해군 투입을 막고 미군의 도움을 거절하고 소방본부의 구조 시도도 거부하였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세월호 항적도를 조작하였고, 승객이 배안에 있다고 한 세월호 교신내용도 조작하였습니다. 세월호가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1년간 은폐하였습니다. 언딘은 인명구조업체가 아니라 선박 인양업체였습니다. 또 세월호 국회 청문회 때 청와대는 국회가 요구한 자료에 단 3%밖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해질 데로 익숙해진 흔해 빠진 비리 따위만을 숨기려고 이런 짓거리를 하겠습니까? 만약 밝혀지면 정권 자체가 위험해지는 무언가가 참사의 뒤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왜 이렇게까지 조작과 은폐와 방해를 하고 유가족의 행진을 경찰을 투입하여 탄압하겠습니까?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그렇게 살아갔을 터인, 친구들이 대체 왜 떠나가야만 했는지 왜 죽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떠나간 가족을 추모하고 슬퍼하기에도 벅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분들이 왜 삭발을 하고 목숨을 내걸고 싸워야만 하는지 그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남은 실종자 가족분들이 유가족이라도 되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세월호가 조속히 인양되어야만 합니다! 계획과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온전하게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인양해야 합니다.

또한 진실을 조작 은폐하고 진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방해 탄압하는 정부!
구하지 못한게 아니라 구하지 않았던 정부는 물러나야 합니다!
살인을 한 당사자에게 재발방지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의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