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랄바하둘 대우조선 중대해채기업처벌법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친구 랄을 기억해주세요 '사람의 정체성은 피부색이나 신장색이 아닙니다. 사람의 정체성은 마음과 생각으로 정의됩니다..' (대우조선 컨테이너선 추락사고로 고인이 된 랄바하둘의 SNS 상태 메세지) 김 정 열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운영위원ᆞ대우조선 현민투 사무국장) 네팔에서 온 청년 타파체트리랄바하둘. 줄여서 랄바우둘이라 부르며 나는 그를 랄이라 부른다. 랄과 나는 친구다.우리의 인연은 2015년 초 이주노동자 태권도 모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 친구들이 그렇듯 랄은 고강도 장시간 노동에 늘 지쳐 있었고 그런 그에게 태권도 수업은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문화생활이자 해방구였다.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어떻게든 모임에 참석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런 랄은 모임때마다 항상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급기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