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거부 경남노동자민중행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학거부, 그 후의 삶을 응원한다 이김춘택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 가끔 생각해 볼 때가 있다. 내가 만약 10년이나 20년 늦게 태어났다면 나는 대학거부를 선택했을까? 혹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택했을까? 한 번쯤 고민해봤을 수는 있지만 쉽사리 선택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입시위주 학교교육에 대한 비판의식을 키우고 그것을 바꿔내기 위한 실천활동을 했어도, 학교는 바꿔야할 대상이었지 거부해야 할 대상은 아니었다. 당시 우리들에게 대학거부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의미―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대학 대신 공장을 선택하는 것―였는데, 함께 활동했던 ‘절친’이 대학과 공장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도 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대학을 선택했다.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방위로 근무하는 동안 내가 모시는 장교(대위)로부터 두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