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회의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훼방 70년 ⑦ : 108년 후의 금수회의록 최형록 (필통 필진) 1. 레닌이 ≪철학노트≫를 쓸 때 안국선은 108년 후의 금수회의록을 썼다. “...지금 세상은 인문이 결딴나서 도덕도 없어지고 의리도 없어지고 염치도 없어지고 절개도 없어져서 사람마다 더럽고 흐린 풍랑에 빠지고 헤어 나올 줄 모르고 온 세상이 다 악한 고로 ... 도척이 같은 도적놈은 청천백일에 사마(네 필 말 수레)를 달려 왕궁 국도에 횡행하되 사람이 보고 이상히 여기지 아니하고 안자(공자가 가장 아낀 제자)같이 누항(좁고 더러운 거리)에 있어서 한 도시락밥을 먹고 표주박 물을 마시며 간난을 견디지 못 하되 한 사람도 불쌍히 여기지 아니 하니 슬프다!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거꾸로 되고 충신과 역적이 바뀌었다. 이 같이 천리에 어기어지고 덕의가 없어서 더럽고 어둡고 어리석고 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