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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

강정투쟁 1(2007--2010)

1. 07426. 1,900여명의 마을주민 중 해군에 매수된 단 87명만이 기습적으로 강정해군기지 유치 찬성

2. 07518. 주민투표를 통해 90% 주민이 반대표명. 해군기지 반대대책위 발족

 

강정투쟁 2(2011--2017.5)

1. 누적 연행자 수 700

2. 누적 구속자 수 60(자발적 노역 포함)

3. 누적 벌금액 4억원

4, 국가로부터의 구상권 청구 345천만원

 

강정투쟁 3(2017.5 --)

1. 18년 국제관함식 반대투쟁

2. 진행중

 

2007년 제주도 서귀포시 최남단 작은 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이 결정됐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주민동의 없이 강행된 해군기지 결정에 저항했고 2007518일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그리고 투쟁 10년이 다 되어가던 2016226일 해군은 준공식을 하고 해군기지 완공을 알렸다.

 

해군기지에 저항하고자 했던 싸움이 준공식을 맞이하자, 많은 사람들은 해군기지 반대투쟁은 실패했으며, 더 싸울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겉으로 보기엔 철저히 패배한 투쟁이었다. 하지만 해군이 준공식을 하던 날 강정 주민들은 생명평화문화마을선포식을 했다. 강정이 해군기지의 부속마을로 전락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또한, 빼앗긴 삶의 권리는 물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한국 사회의 많은 분쟁의 현장이 그렇듯, 이 곳 강정마을 역시 200여개가 넘는 자생단체가 있던 살가운 공동체였다. 이 자생단체들은 해군기지 싸움과 함께 찬반 갈등으로 깨어졌다. 만나는 것은 물론, 제사도 함께 지낼 수 없는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국책사업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했던 마을의 아픔은 제주 4.3의 고통을 상기시킬 정도였으며 해군기지가 강행되는 과정을 두고 자연에 대한 학살이라고 이야기 했다. 강정투쟁의 상징과도 같던 구럼비 바위가 다이너마이트에 발파되던 날, 사람들은 짐승처럼 울었다. 기지 관사를 짓기 위해 해군은 제주도와 결탁하여 강정마을의 도유지 땅을 사들였고, 해당 지역 땅 범위의 51%를 확보한 이 후 이제 이곳은 국방부 땅이니 당신은 농사를 치우라.’ 며 강정농부들의 땅을 강제수용했다. 저항하던 사람들은 경찰과 용역깡패, 군인에 의해 다치고, 연행당하고, 갇히고, 감시당했다. 그럼에도 투쟁은 멈추지 않았다. 그 시간을 거쳐 구럼비 바위가 있던 자리에 해군기지가 만들어졌다.

 

모두가 끝났다고, 이제 그만두라고 했던 이 강정마을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킴이라 불리는 평화활동가들이 일상저항행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슈들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20여개가 넘는 자생단체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평화를 배우려는 국내외 다양한 사람들이 강정으로 모여 여전히 지속되는 이곳의 투쟁에 함께 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군함이 들어오면 할복하겠다던 송무진 해군 대령의 말과는 달리, 2018년 미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이 강정에 들어오기도 했다. 강정국제관함식이었다. 이 국제관함식을 거치며 마을은 또 한 번의 분열과 아픔을 겪어야 했다. 청와대의 협잡질로 인해 애초 마을총회에서 결정난 국제관함식 반대 의견이 뒤집히는 과정속에서 찬성원주민과 반대원주민, 찬성원주민과 반대이주민(지킴이), 반대원주민과 반대이주민(지킴이) 간의 상처와 갈등이 폭발하였고, 현재까지도 그 아픔과 갈등이 진행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하여 이명박근혜정부에서 피눈물을 흘린 강정마을은 문재인 정부에서 10년의 피눈물이 100년의 갈등이 되어버리게 된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 리슨투더시티에서 많은 부분을 발췌하였으며, 해당 팀에서 임의로 구분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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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의 일상저항행동

- 매일 오전 7시 기지 앞 백배 (일요일은 쉽니다.)

- 매일 오전 11시 거리미사천막 미사

- 매일 낮 12시 기지 앞 인간띠잇기 (일요일은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