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산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열사병의 원인은 태양이 아니라 저열한 제도(制度) 경남근로자건강센터 류현철 얼마 전 반가운 산재승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 고생하신 노무사님이 아주 밝은 목소리로 연락을 주셨다. 내심 재판까지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던 사안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서 인정되어 승인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늦여름이나 초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역 금속노조에서 노동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간부로부터 연락이 왔다. 조선소에서 일하던 만 23살의 젊은 하청노동자의 돌연사 건이었다. 젊은 하청 노동자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산업재해의 가능성이라도 타진해보는 것이 그나마 가능한 애도의 방식이었던 탓일까 그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었다. 젊은 노동자는 8월 한여름 낮에 조선소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혼자 쓰러진 상태로 동료 작업자에 발견되어 응급실로 후송되었으나 결국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