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민중행동 경남 썸네일형 리스트형 밀양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활동가 곽빛나 며칠 전, 코끝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고 눈 내리던 날 옷깃을 여미며, 밀양송전탑이 들어선 단장면 동화전 마을의 사랑방에 갔다. 올 11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사랑방에 모여 몸살림 운동을 하고 있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낭끝할매와 서울댁할매 손을 잡으면서 벌써 2014년의 끝자락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5월말 101번 송전탑 부지에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농성막을 가기위해 매일 산을 오르던 그때는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 오는 것이 두렵고 걱정스러웠는데, 그런 순간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이 공사는 끝나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던 순간들도 찰나같이 지나갔다. 2012년 8월 1일 밀양으로 파견 나온 이후 가장 끔찍했던 2014년 6월 11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