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산재 인권 건강권 자본주의 경남노동자민중연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해를 당한 노동자의 죄의식 이은주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활동가) 12월 24일 녹산공단에서 선전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한 노동자가 눈에 뜨일 정도로 다리를 끌며 식당을 나왔다. 여러차례 선전전에서 낯익은 얼굴이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허리를 다쳤다고 한다. 병원에 가서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산재신청해서 치료도 받으셔야죠” 하니 “내가 산재신청하게 되면 회사가 보험료가 올라가니 민폐라서”라며 말끝을 흐리셨다. 상태로 봐서 심각한 정도이니 꼭 상담을 오시라는 당부를 하고 헤어졌다. 이틀 후 창원공단의 한 노동조합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또 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동화 공정에서 부품을 이동시키는 로봇의 팔이 일하던 노동자의 오른쪽 귀를 강타하는 사고가 있었다. 노동자는 오른쪽 귀가 심하게 찢어지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