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4. 오후5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시간에 창원 상남 분수광장에는 촛불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최순실과 무당이 지배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500여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창원시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대열이 이동하는 짧은 시간에 2천여명의 인원으로 늘어나 있었다.
마치 아버지의 쿠데타를 기념하듯이 51.6%로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는 앞선 대통령들과는 달리 창조적인 범죄를 저질러 왔다.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내세운 기초연금 학대, 의료복지 확대, 경제민주화, 철도 민영화 추진 반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추진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그가 국정을 운영하는 동안 하나같이 그 반대쪽으로 추진되었고, 언론은 이러한 박근혜 정부의 정책 추진을 환영하고 있었다. 박근혜와 한통속인 자본과 나팔수를 자처하고 있는 언론, 스스로 그들의 개가 된 사이비 지식인과 관료들은 박근혜의 온갖 부정과 비리를 숨기면서 자신들의 목적대로 개성공단 폐쇄, 세월호의 희생, 노동관계법 개악, 역사교과서 왜곡, 국민기만 국제 사기 외교, 사드배치 등을 추진해 오면서 국민을 모독하였다.
2016년 11월 4일 있었던 창원 정우상가 앞 집회는 참가자가 2천여명을 넘어섰고, 집회 초반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열은 중, 고생들과 시민들의 집회 참여로 그 규모가 확대되었고, 모두들 박근혜퇴진, 박근혜 하야를 요구했다.
분노는 대열을 만들었지만, 이제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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