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본주의 패도에 빼앗긴 별은 어떻게 빚 날 수 있을까? 자본주의 패도에 빼앗긴 별은 어떻게 빚 날 수 있을까? 최형록 (2019-01-31) “오늘날 내 슬픔만이 헛되이 長成하는 동안에 나는 그만 그 사랑하는 은하수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영원한 내 마음의 녹야!” 이육사(1904~1944)는 1940년 “은하수”(≪농업신문≫)라는 글에서 잃어버린 은하수를 그리워한다.1) 은하수가 드리운 하늘 아래 여름날 7~8세(1911~1912년) 집안 소년들이 모여 글짓기를 하고 장원을 해서 백지 한 권(20매)을 타는 기쁨을 누린다. 흥미로운 일은 장원례(壯元禮)다. 장원한 아이가 술 한 동이와 북어 한 떼를 사오거나 참외 한 접과 담배 한 발을 사오는 것이다. 담배는 어른들의 시름을 날려 보내고 아이들은 달달한 참외로 왁자지껄 웃음을 피워 올렸을 것 아닌가?! 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