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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림 가득한 감옥 - 옥중만총(獄中滿悤) 이김춘택 (금속노조 마창지역금속지회) 조국엔 언제나 감옥이 있었다 일제 식민지 아래에서 이재유(李載裕)와 함께 '경성트로이카'를 조직해 혁명적 노동운동과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을 했던 이관술(李觀述)은 해방된 뒤인 1946년 4월 17일 현대일보에 연재한 반일 지하투쟁 회상기의 제목을 "조국엔 언제나 감옥이 있었다"라고 달았다. 두 번의 감옥살이와 십 년 가까운 수배생활 속에서도 활동을 계속했으니 그에게 조국의 땅은 언제나 감옥이었으리라. 일제 식민지시기 동안 서대문형무소에서만 연인원 4만여 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옥살이를 했으며, 그 중 400명이 넘는 사람이 감옥에서 목숨을 잃었다. 특히 1925년 4월 17일 조선공산당이 창당된 뒤 1925년 11월 1차 검거사건 이후 당 재건과 검거사건을 되풀이하면서 감.. 더보기
664일간의 투쟁, 그리고 문상환 ( 금속노조 경남지부 ) 664일간의 투쟁 마무리 2월 26일(금) 저녁, KBR 현안문제와 관련해서 합의서를 작성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합의서는 작성되지 못했습니다. 회사측 대리인이 참석을 했지만, 노동조합의 합의주체에 대한 대표이사의 문제제기로 합의서는 작성되지 못했습니다. 투쟁을 시작한 지 661일차였습니다. 2월 29일(월) 오전.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합의서 문구가 만들어졌고, 노사 양측의 서명을 거쳐 합의서는 완성되었습니다. 회사의 용역투입 시도에 맞서 투쟁을 시작한 지 664일차였습니다. KBR은? KBR은 30년이 넘은 사업장으로 베어링에 들어가는 강구등을 생산하는 소재산업업체입니다. 국내에서 최대규모이고,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강구업체입니다. 한국강구.. 더보기
훼방 70년 ⑤ : 선낭(選狼)들 대 혁명적 사고틀과 슈퍼 거울 신경세포 최형록 (필통 필진) “한국의 야당 의원들은 의회 민주주의 역사 상 최장 필리버스터로 말 말 말(Talk Talk Talk)을 했으나 끝내 테러방지법을 성공적으로 저지하지는 못했다.” 한국의 ‘기레기’들과는 다른 영국 국영방송은 최근 1.2권력의 한 부스러기인 한국 국회의 무용성을 위와 같이 요약하고 있다. 야당이 세계사적 반대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테러라는 있을 수도 있는 공포감을 불러일으켜 대선 댓글과 관련해서뿐만 아니라 온갖 정략적 범죄행위를 해온 국정원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하려는 것이 너무도 명백한 까닭에 그런 것이 아닌가?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한자가 있는 신문을 읽고 라디오 정치 뉴스를 잘 들었는데 47년이 흘러도 국회가 독재적 행정부의 귀걸이 정도에 지나지 않은 현실은 거의 변함이 없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