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산저널> 경영진의 위험한 신념과 노동자 해고 이김춘택 (금속노조 마창지역금속지회) "서 있는 곳이 다르면 풍경도 달라진다." 얼마 전 만화와 드라마로 많은 관심을 끈 에 나오는 대사다. "착한 자본가는 없다." 노동조합에 가입한 신입 조합원 교육을 할 때 늘 강조해 하는 이야기다. "자본가의 생각과 행동은 그 사람의 존재 조건이 규정하는 것이고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노동자 자본가는 '한가족'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 신입 조합원들은 곰곰 생각하거나 고개를 끄덕인다.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인 노동과 자본의 갈등이 간혹 '진보적'이라 여겨지는 조직 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이를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은 곤혹스럽다. 특히 노사 양쪽에서 서로 다른 사실을 주장하는 경우 가까.. 더보기
훼방 70년 ⑥ : 육아-정치-사회적 재생산 최형록 (필통 필진) 11세 소녀가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추락의 위험을 무릅쓰고 가정을 탈출, 편의점에서 과자를 먹는 사건, 생후 겨우 3개월인 딸을 폭행해서 방치해 숨지게 한 부부, 초등생을 아내가 “공부학대”한 까닭에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 승소한 사건 등등. 인간에 가장 기본적 사회단위인 가정의 붕괴가 심각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등의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2010년 5657 건이었던 것이 매년 증가해서 2014년 1만 27 건에 이르렀다.(주1) 공자의 격언과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의 사회적 재생산왜 이런 늑대 보다 못한 만행이 발생하며, 어떻게 사회의 축도인 가정의 붕괴를 극복할 수 있을까? 공자의 격언이 생각난다. “자신의 인격수양을(修身) 하고, 가정의 질서를 바르게(濟家) 하며, 나.. 더보기
조선노동자로써 안타까운 작금에 현실을 여기 담아봅니다. 저는 STX조선해양에 20여년을 근무중인 노동자입니다. 2001년 (구)쌍용중공업 임원 출신인 강덕수 회장으로 부터 기업경영이 되면서, 짧은기간 내 급성장으로 비3와 대등하다는 이야기도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룹총수의 끝없는 야망과 오만으로 시작된 중국진출이 단초가 되어 결국 2013년 4월 유동성 악화로 인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긴급자금지원을 조건으로 당해 7월 임금인상.복리후생 추가 요구를 자제하는 등 5가지의 항목으로 노.사 동의서를 제출, 노동자의 희생을 전제로 회생의 불씨를 살려보겠다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5년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매2년 정기실사를 안진.삼일 회계법인으로 부터 받는 중, 10월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자금악화로 채권단 지원을 .. 더보기